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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유리한 기업은 어디일까?경제정보 2023. 3. 17. 10:48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역사적 사실
물가가 오르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 부른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금이 기축통화(key currency, 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로서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금은 채굴이 어려워 생산 속도가 느리며 녹거나 무게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보관에 유리한 화페였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금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달러가 기축통화로 지정되었고,
미국이 1970년 금본위제(금 보유량 만큼 통화를 발행하는 통화정책)를 포기하였다.
문제는 금본위제와 같은 고정환율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은 무역적자를 보존하기 위해 달러를 계속 찍어내면서 점차 화폐가치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금본위제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미국은 계속해서 달러를 찍어낼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일어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강한 기업
1. 식품주
경기불황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물가가 상승하고, 월급은 물가만큼 오르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당장 소비를 줄이게 된다. 하지만, 당장 먹는 건 줄이기 어렵다.
소비자들은 최대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조리하여 먹게 되므로 빵, 쌀과 같은 생활필수품에 대한 소비는 늘게 된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시기에 식품주의 주가는 오르게 되는 것이다.
크로거 미국 전역에 4,000개가 넘는 중형급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트코(COST) 회원들에게 받은 연회비로 저렴하게 제품을 매입하여 판매한다. 연회비를 낸 고객들은 열심히 코스트코에서 소비하게 되고 매출은 증가하게 된다.
2. 광물업체와 전기차 제조업체
경기침체나 인플레이션과 관계없이 투자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전기자동차이다.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고 국제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화 정책 시행 또한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이다.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로 구성되며 배터리 가격의 60%를 차지하는 것이 양극재이다.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어진다.
광물(리튬, 니켈 등) → 양극재 → 배터리 → 전기차 → 고객
인플레이션이 왔을 때 가장 유리한 기업은 광물업체와 전기차 업체이고,
가장 불리한 기업은 중간사슬에 위치한 양극재 업체와 배터리 업체이다.
왜냐하면 배터리 업체가 양극재 업체보다 우위에 있으면 가격 인상이 어렵다. 배터리 업체도 마찬가지로 전기차 업체가 더 우위에 있으면 양극재 가격이 올라도 배터리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구조이다.
따라서, 가치사슬 중간에 놓인 업체들은 이익이 급감할 우려가 항상 있으므로
가치사슬의 시작단계나 전방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3.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인플레이션에 유리하다.
소비자들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애플, 테슬라, 스타벅스 등)에서 가격을 올려도 거부감 없이 구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오면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만 살아남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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